- 박승호 포항시장 취임식 당일 스케치
박승호 포항시장이 민선5기 출범 첫날,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낮은 자세로 행보를 시작했다.
박시장은 1일 민선 5기 시장취임식에 앞서 새벽 5시30분 환경미화원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며 환경미화원 일일체험을 했다.
육거리-오거리-죽도시장을 돌며 30분 동안 쓰레기 더미를 치웠다.
환경미화원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아침은 포항이 열고, 포항의 새벽은 여러분들이 엽니다. 때문에 포항의 희망이 시작되는 현장에서 여러분과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시작을 함께 하고 싶어 이곳을 찾아 왔습니다”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쓰레기를 치우던 도중 죽도시장 개풍약국 앞에서 이동식커피를 파는 송남희씨(56.여)로부터 취임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커피를 대접 받았다.
박시장은 취임 첫날 이렇게 시민에게 환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고 송씨는 취임 첫날에 제일 먼저 시장님께 ‘송남희표 커피’를 대접하게 돼 앞으로 장사도 잘되고 돈도 많이 벌게 될 것이라고 기분 좋아했다.
박시장의 서민행보는 취임식이 끝난 뒤에도 계속됐다.
북구 죽도동에 있는 무료급식소 ‘요안나의 집’에서는 부인 이하옥여사와 함께 어르신 200여명에게 점심 배식을 했다.
박 시장은 ‘배식’은 곧 복지를 말하는 것이고 복지는 어르신들을 잘 섬기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더욱 잘하겠다고 다짐을 해 박수를 받았다.
배식을 끝낸 뒤에는 ‘요안나의 집’을 기증한 신순이 요안나여사(85)와 신순년(72)여사 자매를 만나 이렇게 훌륭한 시설을 기증해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건강을 기원했다.
법인택시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택시 관계자와의 간담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74.7%의 높은 지지율은 택시기사들의 자신에 대한 신뢰와 지지에 상당한 힘을 입었다며 고마워 한 뒤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 곧 택시를 비롯한 운수업계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길이라며 더욱 분발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오후에는 포항명도학교를 방문했으며 포항철강공단에 있는 기업인 스틸플라워를 방문, 기업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근로자들을 격려했으며 이어 중국 당산시와 일조시에서 온 해외축하사절단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