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1일부터 하루 34회→24회로 감축 운행
한국철도공사가 적자운행 노선 경영개선 계획이라는 명목하에 경원선 열차 감축 운행을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연천군에 통보하자 연천군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군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가 경영적자를 이유로 하루 운행횟수를 왕복 34회에서 24회로 줄이고 배차간격도 기존 60분에서 출?퇴근시간에는 60분, 평상시에는 90분 간격으로 늘어나는 등 약 3분의 1가량 운행을 감축한다는 내용을 지난 11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접한 연천군지역발전비상대책위원회와 지역주민들은 이번 열차 감축운행계획은 지난 60여 년간 접경지역으로『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및 『수도권정비계획법』등 각종 규제로 인하여 사회, 문화,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되는 인구감소로 지역경제는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있는 연천군의 현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철도사업은 국가사무로 경원선 통근 열차구간도 정부에서 공익서비스 보상노선에 포함시켜 열차운행 적자보전을 국가가 부담해야 하나 자치단체에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그동안 중단되었던 적자보전 방안 협의의 조속한 재개와 열차 감축 운행의 철회 요구를 하는 한편 지역발전비상대책위원회, 지역주민들과 대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발전비상대책위원회와 주민들은 현행대로 운행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만약 한국철도공사가 감축운행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강행할 경우 물리력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저지할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5월에도 열차 감축운행계획을 통보했다가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그 시기를 2차례 연기하며 국토해양부, 경기도 제2청, 연천군과 열차운행 적자(연간 44억원) 보전 방안에 대한 협의를 3차례 진행해오다 한국철도공사에서 제시한 운행감축에 따른 비용절감액에 대해 항목별로 재검토 및 불인정 비용은 차기 대책회의에서 협의하기로 약속하고 협의가 중단된 상태이다.
연천군지역발전비상대책위원회는 “한국철도공사의 일방적인 열차 감축운행 계획은 연천군의 어려운 실정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일뿐 아니라 한국철도공사의 횡포라며 이에 연천군민들은 분노 한다”며 “경원선 감축운행 계획을 즉각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원선은 6. 25로 단절된 후 1953년 7월 복원되어 현재까지 연천군과 수도권이 연결되는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이용되었으나, 그마저도 지난 2006년 12월 15일『의정부~소요산간 전철』이 개통되어 경원선 열차의 운행구간이 신탄리에서 소요산까지 단축됨으로 인해 국철과 전철의 환승불편과 기존 요금체계 변경으로 연천군민은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주민불만의 목소리가 극에 달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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