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유명 피자와 치킨 체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제품 포장지 일부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00개 이상 가맹점을 둔 패스트푸드 체인 19곳의 가맹점을 검사한 결과, 서대문구에 있는 피자헛과 종로구의 파파이스 가맹점이 사용하는 포장지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증발잔류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증발잔류물은 특정 시험액으로 포장지를 녹여 생긴 액체를 증발시킬 때 남은 물질로, 기준치를 넘으면 음식에 섞여 인체에 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이들 가맹점에서 파는 피자와 치킨 등의 포장지를 수거해 증발잔류물 등을 조사한 결과, 피자헛의 피자 포장지에서 80, 파파이스에서는 180의 증발잔류물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폴리에틸렌 식품 포장지에서는 증발잔류물을 30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패스트푸드 체인이 대체로 지역마다 포장지 공급원을 일원화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체인의 다른 가맹점에서도 부적합한 포장지를 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들 가맹점에 시정명령을, 포장지 제조업체에는 품목제조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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