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지난 11일 몽골 툽 아이막(도) 룬 솜(군)에 한국 몽골 수교 20주년 및 제16회 세계 사막화 방지의 날을 맞이하여 그린벨트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하였다. 툽 아이막 룬 솜은 수도 울란바타르시에서 서쪽으로 125km 떨어져 있다.
몽골 나무심기행사는 산림청과 녹색사업단 주관으로 한· 몽 그린벨트사업단의 룬 솜(군) 조림지 현지에서 이루어졌으며, 이 자리에는 정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와 남성현 산림청 기획조정관 , 최준석 산림청 그린벨트사업단장, 그리고 냠다바(Nyamdavaa) 룬솜 솜장 , 반자르그츠(Banzragch) 자연환경부 전략기획국장, 사란톤갈락 (Sarantungalag) 양묘장 담당자 등을 비롯한 한.몽 산림청 관계자들, 솜민들을 포함하여 200여명이 참석하였고, 한국의 KBS TV, 동아일보, 뉴시스와 몽골 방송사인 MNB, TV9, 조니 메데 신문사 등 여러 방송사와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는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었다.
금번 나무심기 행사는 정일 주몽골 대한민국 대사와 최준석 그린벨트사업단장, 반자르그츠(Banzragch) 자연환경부 전략기획국장, 냠다바(Nyamdavaa) 룬솜 솜장의 축사에 이어 솜민 공연팀이 몽골 전통 공연을 하였고, 이어 최준석 단장의 나무심는 요령 설명과 함께 나무를 심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몽골정부와 한국정부는 2007년부터‘한.몽 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16년까지 3000ha의 땅에 나무를 심어 녹지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현재는 몽골 우문고비 아이막(도) 달란자드가드솜(군)과 툽 아이막 룬솜 2지역을 선택하여 나무를 심고 있으며, 이 지역은 몽골의 반사막지대로서 사막 지역에 그린벨트를 조성함으로써 세계 온난화, 사막화, 황사를 방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남성현 기획조정관은 “기후변화와 함께 가속화되는 사막화 현상으로 세계 곳곳이 피해를 받는 등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사막화와 황사 방지는 단시간에 이루어지는 문제는 아니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양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작은 희망부터 심고자 한다며 오늘 심는 나무들이 잘 자라서 사막화와 황사를 막고, 또한 양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반자르그츠 (Banzragch) 몽골 자연환경부 전략기획국장은 “한.몽 그린벨트 조림산업에 동참해준 한국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우리가 심는 이 나무가 동북아 지역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이를 계기로 몽골에서도 식목일을 제정하여 나무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몽 그린벨트 사업을 통해 솜민들에게도 일자리가 창출되고 나무심는 기술도 배우는 등 이 지역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그리고 행사 참가자들은 2008년도에 양묘장 관수개발, 물탱크, 관수 시스템 등 100% 한국기술로 조성된 조림지와 양묘장의 비닐하우스 및 묘목장에서 자라고 있는 포플러 등 여러종의 묘목들을 관심있게 돌아보았다. (공동취재=이대학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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