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먹은 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해 먹어 식중독 사고가 늘고 있다며, 생김새가 비슷한 산나물과 독초의 구별법을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먹으면 설사나 복통, 구토, 어지러움, 경련,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생긴다며,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손가락을 목에 넣어 먹은 내용물을 토하게 한 후 가까운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산나물 가운데 원추리나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미량의 독성분을 갖고있는 만큼 반드시 끊는 물에 데쳐 독성을 제거한 뒤 먹어야 한다.
식약청은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은 독초와 산나물의 구별이 쉽지 않으므로, 산에서 직접 채취해서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당부했다.
최근 7년 동안 식약청에 접수된 자연독 식중독 환자는 231명이며 이 가운데 독초로 인한 환자가 181명으로 80% 가까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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