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지수를 기준으로 한 경제규모에서 한국이 세계 14위를 차지했다.
구매력지수는 한 나라의 화폐로 살 수 있는 특정제품의 양을 뜻하는 지표로 이른바 빅맥지수와 비슷한 개념인데 이는 각국의 환율이 어느 정도 국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가정 하에 이런 영향을 제외한 실제 화폐의 구매력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된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가 내 놓은 통계를 보면 이러한 구매력을 기준으로 한 한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은 1조 3천560억 달러로 227개 나라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멕시코와 스페인, 캐나다 등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곳은 유럽연합으로 14조 5천억 달러였고, 미국이 14조 3천억 달러, 중국 8조 8천억 달러 순이었다.
그러나 구매력 기준 GDP를 인구수로 나눈 1인당 GDP는 2만 8천 달러로 한국이 49위를 차지했는데 일본은 3만 2,600 달러로 42위를 기록해 일본과 우리나라가 경제력 규모에서는 3배 차이나지만 실질 구매력을 기준으로는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런 우리나라의 구매력기준 1 인당 GDP는 그리스나 이탈리아,모나코, 바하마, 대만, 이스라엘 등과 비슷했다.
한편 GDP 대비 공공채무 비율은 28%로 조사 대상인 128개 나라 가운데 90번째로 경제력에 비해 빚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다만 지난해 채무규모로만 보면 우리나라는 3,336억 달러로 23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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