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이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한국 국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발의했다.
무소속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은 이날 민주당 소속의 상원 외교위원회 존 케리 위원장과 군사위원회 칼 레빈위원장, 그리고 공화당의 존 매케인, 리처드 루거 의원 등의 서명을 받은 천안함 결의안을 상원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천안함 희생자 및 유족, 한국민들에 대한 위로, 한미동맹의 중요성, 진상조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전폭 지원,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준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민주, 공화 양당의 중진의원들이 초당적 차원에서 참여해 발의된 이번 결의안은 천안함 사건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이전인 다음주 초쯤 상원 전체회의에서 공식 채택될 예정이다.
한편 결의안은 북한을 적시하지는 않지만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외부 폭발'로 규정하면서 국제사회가 한반도 안보를 위한 유엔 안보리 결의 1695, 1718, 1874호 등을 충실하게 지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혀 천안함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사실상 겨냥했다.
유엔안보리 1695, 1718, 1874호는 지난 2006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1차 핵실험, 2009년 2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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