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오은선(44세)씨가 27일 (이하 한국시간) 해발 8,091m 안나푸르나 정상에 섰다. 이로써 오씨는 여성으로서 세계 최초로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오씨는 우리 시각으로 27일 오전 5시쯤 안나푸르나 캠프4 (7,200미터)를 출발해 13시간 16분간의 사투 끝에 안나푸르나 정상에 받을 디뎠다.
정상에 도착한 오씨는 태극기를 펼쳐들고, 눈물을 흘리며 "고맙습니다"는 말로 국민의 성원에 답례를 했다.
캠프4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평지보다 산소량이 3분의 1에 불과해 호흡이 어려워, 3-4발자국 걷고 5-10분을 쉬어야 하고, 100미터 나아가는데 1-2시간이 걸리는 난코스다.
특히 정상에 오르기전 마지막 100미터 구간은 암벽구간인데다 경사가 45도로 가파르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을 느낄 정도로 매우 위험한 코스다.
오은선씨의 안나푸르나 등정에는 오씨를 포함해 셀파와 KBS 촬영감독 등 6명이 동행했으며, KBS2 TV가 등정과정을 생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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