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도시근로자 가구가 월급을 한 푼도 안쓰고 모아도 중형 아파트를 마련하려면 평균 12년이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뱅크가 서울 도시근로자 가구당 소득과 아파트 평균 매매가를 비교한 결과 가계지출 없이 월급을 꼬박 모은다고 가정할 때 109㎡ 아파트를 마련하기까지 12년2개월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달 현재 서울의 109㎡ 아파트 평균매매가는 5억 6천9백만 원으로, 1년 전의 5억 4천2백만 원에서 5% 올랐다.
반면 서울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지난해 391만 원에서 올해 389만 원으로 0.5% 하락했다.
이에 따라 내집마련 기간도 지난해 11년 7개월보다 7개월이 더 늘었다.
또 한달 지출 305만 원을 고려할 경우에는 평균 56년6개월, 특히 강남권에선 89년8개월이나 걸려 도시근로자가 월급을 모아 아파트를 장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집을 살 수 있는데 걸리는 기간을 자치구별로 따져보면 강남구가 21년10개월로 가장 길었고, 다음이 서초구와 송파구의 순이었다.
가장 짧은 곳은 금천구였고 다음이 중랑구와 강북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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