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로 곧 새싹이 파릇파릇 돋고, 꽃이 피겠구나하던 예상과는 달리, 꽃샘추위와 눈소식이 찾아와 나뭇가지위에는 눈꽃이 활짝 핀 3월 중순이다.
그래도 달은 3월이고, 아무리 춥다해도 바람에는 봄기운이 느껴지며, 꽃가게에는 알록달록 앙증맞은 꽃들이 한가득 모여 향기를 내뿜고 있다.
이쯤되니 바람따라 수없이 떨어지는 벚꽃이 그리워지는데, 올해는 언제쯤 벚꽃을 볼 수 있을까?
올해의 벚꽃은 평년보다 4일 빨리, 작년보다 5일 늦게 핀다고 기상청은 발표했다.
가장먼저 벚꽃이 개화하는 곳은 바로 제주도. 기사를 쓰는 오늘이 3월 17일이니, 제주도의 벚나무에는한창 꽃봉오리들이 개화준비를 하고있겠다.
벚꽃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점점 개화하여 서울은 4월 8일, 강릉은 4월 11일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벚꽃의 개화시기는 어떻게 예상할까?
벚꽃의 개화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이와함께 강수량과 일조시간에도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높아 포근하면 꽃도 봄이 왔구나 싶어 꽃망울을 빨리 터뜨리게되고, 일조시간이 길어 햇볕을 오래 쬐게되면 또한 꽃은 일찍핀다. 강수량은 일조시간과도 관계가 있다. 비나 눈이 오면 하늘이 흐리기 때문에 일조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올 2월의 평균기온은 평년대비 1.7℃높았고, 3월은 평년보다 1.0℃높았다. 단, 영동 지방은 평년보다 0.7℃도 낮았다. 2월이후 강수량은 평년보다 매우 많았고, 일조시간은 평년보다 108시간 적었다.이와함께 개화직전의 날씨도 큰 영향을 미친다.
3월 하순과 4월 상순에는 일시적인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일 때가 있어 기온변화가 크겠지만, 전반적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겠고 한다. 이 모든 자료를 토대로 예상해본 결과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4일 빨리, 작년보다는 5일 늦게 만날 수 있겠다.
벚꽃의 만개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제주는 3월 26일경, 서울은 4월 15일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니, 벚꽃놀이 계획은 이에 맞춰 세워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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