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라고 밝힌 한국계 미국 육군 중위가 백악관 앞에서 동성애자 권익보호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29살의 최 중위는 현지시각 18일 오전 백악관 인근 자유광장에서 군인들의 성적 취향을 공개하지 못하도록 한 미국 규정의 폐지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최 중위는 이후 시위대 100여 명을 이끌고 백악관 앞에 도착해 백악관 철책 펜스에 자신과 동료 장교의 손을 수갑으로 채운 뒤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 직후 경찰은 노란색 테이프로 백악관 출입구를 봉쇄해 시위대와 분리시킨 뒤 최 중위의 수갑을 풀고 체포했다.
지난 2003년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하고 이라크에서 복무했던 최 중위는 지난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혔다가 군 당국으로부터 전역 통보를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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