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삼성 공정법 위헌청구 헌소대상 아니다"
  • 김만춘
  • 등록 2005-09-02 11:20:00

기사수정
  • 공정위, 자기 관련성 · 현재성 결여 주장 의견서 제출 "개정법 재산권 · 평등권 침해 말도 안돼"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개정 공정거래법에 대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3개사의 위헌여부 판단 청구는 헌법소원 대상도 아니며 개정법이 재산권이나 평등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삼성그룹 3개 계열사의 청구는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있는 ‘자기 관련성’과 ‘현재성’ 원칙을 충족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 3개 계열사는 지난 6월 대기업집단 계열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 허용 범위를 현행 30%에서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15%까지 축소토록 한 개정 공정법이 재산권 및 평등권 등을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었다. 헌법소원은 청구 후 6개월 이내에 위헌여부 등을 판단해야 하지만 처리시한에 강제성이 없어 통상 최종결정이 나오기까지 1년 가량 소요된다.공정위는 의견서에서 공정거래법은 금융보험사의 의결권만을 제한하기 때문에 청구인중 삼성물산은 헌법소원 청구자격이 없어 자기관련성이 결여돼 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집단 계열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 범위가 15%로 축소되는 것은 2008년 4월부터이기 때문에 현재 제한되는 것이 아니고, 삼성전자에 대한 삼성생명 등 3개 계열사의 지분도 계속 변할 수 있어 장래에 의결권 제한 여부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현재성에 어긋난다는 것. 공정위는 설령 헌법소원 대상이 된다고 해도 공정법이 금융계열사를 통한 대기업집단의 지배력 확장과 산업자본의 금융지배에 따른 폐해 차단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헌법 정신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계열사의 주식 취득ㆍ보유ㆍ처분은 허용하고 의결권 일부만 제한하기 때문에 국가가 필요에 의해 국민의 재산권과 기본권을 제한할 경우 최소화해야 한다는 헌법의 ‘피해 최소성’ 원칙에도 벗어나지 않는다고 공정위는 밝혔다. 공정위는 더구나 공정법을 통해 소유지배구조 왜곡에 따른 경제력 집중이 방지되는 등 의결권 제한으로 침해될 수 있는 사익보다 공익이 크기 때문에 헌법의 ‘법익 균형성’에도 위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이와 함께 ‘경제력 집중에 따른 폐해방지’라는 공익을 위해 대기업집단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만 제한하는 것은 합리적인 차별로 평등 원칙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생명 등은 의결권 제한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경영권이 위협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경영권은 대표이사와 이사회의 권리이지 주주에 불과한 삼성생명 등의 법적 권리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