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3.1%에서 3.9%로 상향 조정하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올해보다 더 높은 4.3%로 전망했다.
IMF는 이날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 개정판에서 올해 10.0%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을 주축으로 한 아시아 개발도상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시아는 중국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전체적으로 8.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특히 중국은 내년에도 9.7%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도 올해 7.7%, 내년 7.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신흥공업경제지역(NIEs)의 올해 전체 성장률은 4.8%로 예상됐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선진국은 여전히 더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IMF는 미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1.5%에서 2.7%로, 유럽은 0.3%에서 1.0%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IMF는 이날 동시에 발표한 국제금융안정보고서에서 "국제 금융시스템이 안정되고는 있지만 출구전략과 금융개혁, 재정적인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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