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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美 여객기 테러 시도 범행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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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12-29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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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는 28일(현지시간) 노스웨스트 항공 253편 여객기에 대한 폭파테러 기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아라비아반도 알 카에다(AQAP)는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예멘의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한 미국의 공격에 보복하기 위해 지난 성탄절 여객기 폭파 테러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특히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23)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이 폭발물을 기내에(성공적으로) 반입했으며, 국제공항의 최신 검색장비를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신의 가호 아래 미국에 저항하고 있으며, 미국이 얼마나 유약한지를 명백히 보여줬고, 그들이 자랑하는 보안기술을 조롱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다만 "압둘무탈라브에게 '최신 폭발장치'를 제공했지만 기술적 결함으로 폭발에 실패했다"면서 "테러를 시도한 그는 알 카에다 조직원들과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알 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 조직은 알 카에다가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지부를 통합해 만든 군사조직 동맹체로 알려져 있다.
 
앞서 미군 정보당국의 지원을 받은 예멘군은 이달 초 예멘에 있는 알 카에다 조직에 대해 두 차례 공습을 단행했고, 두 번째 공습은 노스웨스트 여객기에 대한 테러 시도가 있기 바로 하루 전에 이뤄졌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이번 테러용의자가 예멘의 알 카에다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예멘이 미국이 수행하는 대테러 전쟁의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전직 중앙정보국(CIA)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예멘에서 알 카에다를 척결하기 위해 비밀리에 특수부대를 파견하는 등 제3의 대테러 전선을 구축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 국방부가 이같은 목적으로 앞으로 18개월간 7천만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멘은 2001년 9.11테러의 주범인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조상의 고향이자 이슬람 원리주의의 뿌리가 깊은 곳으로 최근 수년간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가 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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