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농촌의 우수한 먹을거리, 볼거리, 체험거리를 연계한 ‘그린로드’를 발굴한데 이어, 연말연시에 찾아가기 좋은 ‘겨울녹색길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겨울녹색길’은 사람 사는 맛이 나고 사람 사는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정겨운 겨울농촌의 길로, 한 해 동안의 묵은 마음을 버리고 새 마음을 담아올 수 있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길’ 이자 나를 돌아보는 ‘자성(自省)의 길’이 될 것이라고 농진청은 밝혔다.
10개 길에는 강원 철원 두리미길, 경기 연천 눈썰매길, 충북 진천 화랑무예길, 충남 태안 볏가리길, 경북 영덕 해맞이길(보리밟이길), 경남 남해 홰바리길, 전북 군산 복조리길, 전남 나주 연놀이길, 전남 순천 흑두루미길, 제주 눈꽃길을 선정했다.
농진청은 이 길에서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 흑두루미 같은 반가운 계절 손님이 찾아오는 들녘, 볏가리와 달집을 태우면서 묵은 생각을 떼어내는 들녘, 복조리를 지으면서 새 기운을 받아들이는 체험이 가득한 들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농촌진흥청은 농촌이 갖고 있는 녹색의 혜택을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 체험길을 선정해 이야기가 있는 ‘전국 그린 투어루트’로 확대할 계획이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