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美 남성 DNA 검사로 35년 만에 석방
  • special
  • 등록 2009-12-18 09:33:00

기사수정
미국의 50대 흑인남성이 35년동안 억울한 옥살이를 한 끝에 DNA검사로 무죄가 입증돼 석방되었다고 17일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美 플로리다주에 사는 제임스 베인(James Bain.54)은 자신이 19살이던 1974년 9살 소년을 유괴해 성폭행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재판 당시 배심원단은 용의자의 인상착의에 대한 피해자의 진술을 근거로 베인 씨의 유죄를 인정했으며, 범행 시각에 자신은 가족들과 TV를 시청하고 있었다는 알리바이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9살 소년은 자신의 가족들에게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관련해 "17~18세로 보였고, 이름은 짐(Jim)"이라고 말했으며, 가족들은 법정에서 용의자의 이름을 '지미 베인(Jimmy Bain)'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베인 씨는 그동안 무죄를 주장하며 수차례 DNA 검사를 요구했지만 번번이 묵살됐고 그러는 사이 35년의 세월이 흘렀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그의 DNA검사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주 신시내티의 사설연구소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베인 씨가 당시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베인 씨의 무죄 방면은 미국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후 DNA검사로 석방된 사례 가운데 최장기간 감옥생활을 한 경우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246명의 기결수가 DNA 검사를 통해 무죄방면됐으며, 종전까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최장기 복역한 사례는 살인혐의로 27년간 복역하다 지난해 댈러스에서 석방된 제임스 리 우다드(James Lee Woodard)로 기록돼 있다.
 
베인 씨는 "정말 많은 일들을 경험했지만 하나님을 믿었으며, 지금은 분노하지 않는다"면서 "마치 달에 첫 발을 내디딘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신간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 프랑스 기호학자이자 문학비평가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드프랑스 취임 연설 「강의」, 그리고 바르트가 세상을 떠난 이듬해 자크 데리다가 발표한 애도의 글 「롤랑 바르트의 죽음들」을 묶은 책 『강의∣롤랑 바르트의 죽음들』(김예령 옮김)이 문학과지성사의 ‘채석장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하나는 바르트의 시작을, 다른 하나는 바르...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