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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 내곁에’ 김명민·하지원, 청룡영화 남녀주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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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12-03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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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더’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등 3개 부문 수상

영화 '내사랑 내곁에'의 두 주연배우 김명민과 하지원이 2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3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김명민은 대종상에 이어 2관왕을, 하지원은 1일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 이어 이틀 연속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 남녀 주연상은 누가 수상할지 향방을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치열했다. 특히 여우주연상 후보는 '마더' 김혜자를 비롯해 '박쥐' 김옥빈, '7급 공무원' 김하늘, '애자' 최강희 등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쟁쟁한 배우들이 포진해 있었다.
 
김명민은 "하느님께서 저에게 배우라는 재능을 주셨는데, 뭔가 부족하게 주셔서 항상 남보다 2~3배 노력을 더 하게 만드셨다"며 "겸손과 노력이란 미덕을 가지고 살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하루하루 말라가는 배우가 안타까워 속이 아프다는 핑계로 끼니를 거른 박진표 감독이 아니었으면 이 작품을 선택하지도, 끝내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호흡을 맞춘 하지원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명민은 "지원아, 극진히 보살 펴 준 것 고맙다"며 "너의 연기로 감동받았고, 온전히 종우로 살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어디선가 죽음과 사투를 벌이고 있을 루게릭 환우분과 가족분들 희망을 잃지 말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영화제의 여우주연상과 인연이 멀었던 하지원은 벅찬 마음에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한 뒤 "저한테도 이런 순간이 온다"며 "너무 부족한 저에게 이런 영광의 순간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원의 영화주연상 수상은 11년 만이다. 1일 대한민국 대학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사실상 국내 메이저 영화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대종상 영화제에서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던 설움도 훌훌 털어냈다. 특히 하지원은 해운대', '내사랑 내곁에'의 연이은 흥행과 함께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면서 2009년을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
 
하지원은 "옆에서 매일 말라가는 김명민씨를 봤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야말로 김명민씨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녀는 "제가 받은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베풀면서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그리고 조명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최다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은 올해 대종상 감독상에 이어 청룡영화상에서도 감독상을 받았다.
 
 남우조연상에는 '마더'의 진구, 여우조연상은 '박쥐'의 김해숙이 받았고, 신인 남우상으로노는 양익준, 신인 여우상에는 김꽃비와 박보영이 공동 수상했다.
 
지난 9월 암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장진영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고인을 대신해 아버지 장길남 씨가 대신 받았다.
 
올해 영화상 심사위원장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맡았으며 이날 시상식은 이범수와 김혜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제30회 청룡영화제 수상자 목록
▲최우수작품상 = 마더 ▲감독상 = 김용화(국가대표) ▲남우주연상 = 김명민(내사랑내곁에) ▲여우주연상 = 하지원(내사랑내곁에) ▲남우조연상 = 진구(마더) ▲여우조연상 = 김해숙(박쥐) ▲신인남우상 = 양익준(똥파리) ▲신인여우상 = 김꽃비(똥파리), 박보영(과속스캔들) ▲신인감독상 = 강형철(과속스캔들) ▲촬영상 = 박현철(국가대표) ▲조명상 = 최철수ㆍ박동순(마더) ▲음악상 = 조영욱(박쥐) ▲미술상 = 조화성ㆍ최현석(그림자살인) ▲기술상 =한스울릭ㆍ장성호ㆍ김희동(해운대) ▲각본상 = 이용주(불신지옥) ▲특별상 = 장진영 ▲ 인기스타상 = 이병헌ㆍ하정우ㆍ하지원ㆍ최강희 ▲단편영화상 = 김한결(구경) ▲최다관객상 =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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