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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쇼크’ 유럽증시 대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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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11-27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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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유럽 주식시장이 두바이發 쇼크로 일제히 3% 이상 대폭락했다.
 
이날 유럽증시 폭락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 월드(Dubai World)와 자회사 나킬(Nakheel)이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을 선언한 충격파에 따른 것이다.
 
다우존스 스톡스 600지수는 3.2% 급락한 240.09로 장을 마감하며 지난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 100 지수는 3.18% 급락한 5,194.13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3.41% 떨어진 3,679.23,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 지수도 3.25% 하락한 5,614.17로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이탈리아 밀라노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유럽 대부분의 주식시장도 3% 이상 하락했다.
 
약세로 출발한 이날 유럽 주요지수는 두바이 월드와 자회사 나킬에 대해 내년 5월 말까지 채무상환을 동결하기로 했다는 두바이 정부의 발표가 전해지면서 곤두박질쳤다.
 
특히 두바이 월드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높아지면서 유럽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이끌었다.
 
바클레이즈, HSBC,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크레디 스위스 등 유럽 주요 은행의 주가는 5%∼8%까지 폭락했다.
 
한편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두바이 월드의 부채 규모는 590억달러(한화 68조원)에 달하며, 내년 5월까지 상환 또는 재융자받아야 하는 부채도 56억8천만달러에 이른다.
 
또 자회사 나킬도 다음달 14일까지 상환해야 되는 이슬람채권 규모가 35억2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두바이 월드는 지난 2006년 통치자 무하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의 칙령으로 설립된 공기업으로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Jumeira Palm Island)'를 만든 부동산개발업체 나킬과 세계 3위 항만운영업체인 DP 월드 등을 소유하고 있다.
 
12개국 30여개 도시에서 7만여명의 인력을 운용하며 부동산 개발과 항만, 금융업을 해온 두바이 월드는 과도한 차입 경영에 금융위기까지 겹치면서 지난달 전체 인력의 15%를 해고하는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결국 모라토리엄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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