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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자, 비음주자에 비해 육식과 흡연 3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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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11-23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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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자 68% 육류 즐기고, 64%는 흡연까지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불판 위의 고기 한 점과 소주 한잔이 제대로 궁합을 맞춘다.
 
하지만 음주시 육류 섭취는 지방간은 물론 심혈관질환, 복부비만까지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만병의 근원인 흡연 역시 술과 만나면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다.
 
하지만 한국알코올과학회지(2008.12)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육류, 흡연 비율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자일수록 육식을 많이 하고 흡연율이 높다는 말이다.
 
또 보건복지가족부 선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다사랑한방병원이 2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술자리에서 소주를 평균 10잔 이상 마시는 음주자는 주로 육류 안주를 선호(66%)하고, 술자리에서 10회 이상 흡연하는 골초(42%)”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음주 자체만으로도 좋지 않은데 여기에 육류, 흡연 등이 더해져 각종 질환을 유발하니 건강에는 치명상이라 할 수 있다.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한방병원의 심재종 원장은 “안주로 선호하는 삼겹살, 닭튀김 등의 안주는 포화지방이 많아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또 음주시 흡연하는 것은 각종 암의 발생률을 두 배 이상 높인다”고 지적하고 “근본적으로는 술자리를 줄이는 것이 좋으나 그렇지 않다면 흡연은 절대 하지 말고, 안주로는 육류 대신 채소나 과일 등이 좋다”고 충고한다.
 
음주자, 육류와 흡연 비율 높아
 
‘음주자와 비음주자의 식이습관 차이’를 조사했더니 채식습관= 비음주자 : 63%, 음주자 :  3.7% / 육류 섭취= 비음주자 : 12.5% , 음주자 : 36.8% / 흡연= 비음주자 : 18.8%, 음주자 : 72% 의 비율로 나타났다. 육류, 흡연에서 음주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자의 이 같은 식습관이 술자리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기 쉽상. 하지만 음주시 육류섭취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높여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흡연은 알코올 해독에 필요한 산소를 흡수하는 것을 방해해 산소결핍증은 물론 간암, 위암의 위험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육류 안주- 지방간, 심혈관질환, 복부비만도
육식을 하는 사람이 장기간 음주하게 되면 간과 혈액에 중성지방이 쌓인다. 간에 쌓인 중성지방은 세포를 팽창시키고 혈액과 임파액 순환에 장애를 일으켜 간 기능을 떨어뜨리며 지방간과 간질환을 유발한다. 또 혈액에 쌓인 중성지방은 혈관벽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해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뿐만 아니다. 알코올은 간장세포에서 단백질과 결합하여 리포단백질이 되고 이 리포단백질은 매우 단단하여 혈관벽에 들러붙으면 잘 떨어지지 않아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데, 육류는 고단백 식품으로 리포단백질의 생성을 증가시켜 혈관을 막고, 결과적으로 고혈압이나 뇌동맥 질환의 발생 위험을 키우기도 한다.
 
또 육류는 고열량, 고지방 식품으로 1g에 7kcal의 열량을 내는데, 술과 함께 먹으면 우리 몸이 알코올을 먼저 처리하느라 지쳐서 결국 고열량의 육류 안주는 고스란히 체지방으로 저장된다. 한마디로 비만해진다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술은 축축한 습(濕)의 기운을 가진 음식으로 보고 음주가 잦을수록 습열(濕熱)이 생긴다고 말한다. 습열은 습한 기운이 뭉쳐 열을 내는 것으로 간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간질환을 일으킨다.
 
육류의 과다섭취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되는데, 술과 함께 육류를 먹는다면 건강상 여러 가지 치명적인 문제점을 야기시킨다는 말이다.
 
예방법으로는 먼저 음주 자체를 줄이는 것. 그 다음은 음주시 육류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단백질은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는데 에너지원이 되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는 권할만하다. 단 육류는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은 문제점을 일으키니 고기를 먹을 때는 수육으로 먹는다든지, 닭고기를 먹되 껍질을 제거하는 게 좋다.
 
단, 동물성 단백질만 섭취하면 아미노산의 균형이 깨져 효과가 반감되므로 식물성 단백질과 조화를 이룬 음식을 안주로 먹는 것이 좋다. 콩이나 두부, 치즈, 생선이나 요즘 제철인 굴도 좋다. 굴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일 뿐 아니라 미네랄, 비타민이 많아 잦은 음주로 깨진 영양의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반대로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일지라도 음주를 선호하면 비음주자에 비해 혈압 등 건강상의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음주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지 육류만 줄이라는 말은 아니다.
 
△ 음주 중 흡연- 산소결핍증, 간암, 위암 위험도
흡연이 나쁘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거기에 음주하면서 흡연을 하면 이는 불난 집에 기름 붓는 격이라고 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술은 습(濕)한 기운이며 담배는 조(燥)로 건조한 기운으로 서로 보완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한쪽 기운이 몸에 들어오면 다른 한쪽 기운을 보완하고 싶어는 것으로 본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 40.4%에 비해 알코올 의존증으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의 95%가 흡연하는 높은 흡연율도 이 때문.
 
한마디로 술+담배=독이다. 알코올은 니코틴과 각종 유해 성분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간의 니코틴 해독 기능도 약화 시킨다.
 
또 흡연은 미각의 예민도와 식욕을 떨어뜨리고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를 선호하게 한다. 흡연하는 사람은 담배의 쓴맛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어 과일이나 채소류는 적게 먹고 대신 쓴맛이 나는 커피와 알코올을 많이 마시게 된다. 그래서 음주하면 평소 보다 더 많은 양의 흡연을 하는 것이다.
 
특히 니코틴은 지용성 물질로 알코올에 잘 녹아 음주시 흡연하면 니코틴이 알코올에 용해돼 보다 빠르게 몸에 흡수된다. 거기다 음주하면 간에서는 해독을 위해 더 많은 산소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때 흡연을 하면 산소결핍증에 빠진다. 음주 중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픈 증상이 바로 이 산소결핍증 때문이다. 또 음주 중 흡연은 니코틴 흡수도 빠르게 해 간을 손상시킨다.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40.4%인데 반해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흡연율이 95%로 높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음주하면서 하루 30개피 정도 흡연하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무려 40% 이상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위암 역시 음주 중 흡연을 하면 장수하는 사람들 보다 3배나 발병 위험이 높다.  
 
이같이 백해무익한 흡연, 하지만 다사랑한방병원의 앞서 언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음주자의 77%는 술자리에서 평균 6회 이상 흡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중 식이습관 조사에서도 음주자의 흡연율은 72%로 비음주자의 흡연율(18%)보다 월등히 많았다.
 
건강을 위해서는 절대 금연을 해야 한다. 본인은 물론이고 간접흡연도 차단해야 한다.
 
술자리에서는 육류 안주 대신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육류는 쉽게 포만감을 일으켜 흡연 욕구를 일으킨다. 반면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는 흡연을 막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한다. 과일과 채소는 물론이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은 취하는 것을 더디게 하기 때문에 흡연의 욕구를 막을 수 있다.
 
또 음주시에는 가능한 한 흡연석, 비흡연석으로 구분된 장소를 선택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을 차단해야 한다. 대부분의 술집은 비흡연석의 구분이 되어 있지 않으나 최근에는 금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아예 층을 구분해 비흡연석을 따로 만든 곳도 있다.
 
<도움말  :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병원  심재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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