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여기자들의 석방문제로 북한을 방문했던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가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수도 있다고 미국 ABC 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ABC 방송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올들어 공식행사에 122차례나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을 두고, 일부 북한 전문가와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김 위원장의 대역이 행사에 대신 참석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이 지난 2003년 이미 사망했을 수도 있으며, 현재 공식행사에 등장하는 인물은 대역이라는 한 일본 교수의 주장을 소개했다.
와세다대학의 시게무라 교수는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면담을 한 사람이 김 위원장의 대역으로 의심된다며, 최근 평양을 방문한 원자바오 총리와 현대아산의 현정은 회장도 대역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BC 방송은 김 위원장의 대역에 관한 소문은 이전에도 무수히 많았다며, 명확하게 입증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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