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지수 199.89p 오른 9,962.58…국제유가 경기회복 낙관론에 3%정도 ↑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올 3.4분기 GDP성장률이 1년여만에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데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 속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9.89포인트(2.05%)나 급등한 9,962.58를 기록하며 다시 10,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48포인트(2.25%) 상승한 1,066.11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2,097.55로 37.94포인트(1.84%) 올랐다.
이로써 다우와 S&P 500 지수는 지난 7월23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으로 3% 정도 급등해 서부텍사스원유가 80달러에 육박했다.
유럽증시도 미국발 훈풍으로 일제히 상승해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0.13% 오른 5,137.72,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 40 지수는 1.37% 상승한 3,714.02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의 DAX30 지수도 1.66% 상승한 5,587.45로 마감됐다. 국제유가도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2.41달러(3.1%) 오른 배럴당 79.87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80.4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17달러(2.9%) 오른 배럴당 78.03 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미국의 올해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5%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3분기 성장률 3.5%는 시장예측 전문기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한창이던 2007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올해 3.4분기 성장률의 플러스 전환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종료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에 -0.3%, 4분기 -5.4%, 올해 1분기 -6.4%, 2분기 -0.7% 등으로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대공황 이후 최장기 침체를 겪어왔다.
미 상무부는 소비지출과 주택부문의 투자가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미국 경제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실업수당 수령자를 기준으로 한 미국의 전체 실업자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이달 17일을 기준으로 전체 실업자수가 580만명을 기록하며 6주 연속 감소해 지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년여만에 첫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환영할 소식이며, 침체가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만 "미국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장기 침체로부터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가야할 길이 멀다"면서 "GDP 성장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가계지출 부담의 용이성, 기업의 고용과 실적까지 고려한다"고 말해 실업문제 극복이 핵심과제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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