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민간 여객기가 무선호출을 무시하고 예정항로를 벗어나 150마일 이상을 비행하는 바람에 공군 전투기가 긴급 출격을 준비하는 상황까지 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에스에이 투데이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21일 저녁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해 미니애폴리스로 가던 노스웨스트 항공 여객기가 무선 호출에도 응답을 하지 않고 1시간 18분 동안 비행한 것이 연방교통안전위원회 자료에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민간 여객기가 무선호출에 응답하지 않고 비행을 계속하자, 북미 항공우주방위 사령부는 항공기 납치 등 비상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공중에서 요격하기 위해 4대의 전투기를 비상 출격하는 방안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144명이 타고 있었던 여객기는 비행을 계속하다 밤 9시 15분쯤 미니애폴리스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물의를 일으킨 조종사는 경찰조사에서 항공사 정책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다 항로를 벗어났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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