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커피 한 잔에 담긴 ‘진실’
  • 편집
  • 등록 2009-10-01 12:47:00

기사수정
우리의 일상이 된 커피.
커피 하루 소비량 25억 잔, 세계인의 3명 중 2명은 커피를 마신다.
 
달콤한 잠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비몽사몽, 고개가 저절로 인사를 하는 분주한 아침, 따뜻하고 향기로운 커피 한잔이 머릿속에 떠로은다. 삼삼오오 분주한 사람들의 손에 들린 커피 한 잔, 지금 막 문을 연 카페로 혹은 편의점으로 커피를 원하는 사람들의 조급해진 발걸음,. 어느덧, 현대인에게 커피는 '일상'이 되었다. 우리는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고, 식사 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허전함을 느낀다. 커피는 일상의 시작이며 쉼표인 것이다.
 
실제 커피는 인간이 물 다음으로 많이 마시는 음료라고 한다. 세계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커피의 양은 무려 25억 잔으로, 3명 중 2명은 키피를 마신다고 할 수 있다.
 
커피 한 잔의 진실- 커피가 환경파괴의 범인?!
그렇다면, 커피를 이리도 사랑하는 우리들은 커피의 진실을 알고 있을까?
커피를 생산하는 국가들은 대부분 케냐, 우간다 등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가난한 나라들이다. 가난한 커피 재배농민들은 커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커피를 통해 발생하는 이익의 대부분이 재배농민들이 아닌 커피를 가공하는 거대 다국적 기업들(미국의 크래프트, 유럽의 네슬러, 미국의 프록터&겜블)에게 돌아가고 있다.
따라서 먹고 살기 어려워진 커피 재배농민들의 상황과 '돈 잘 버는' 거대기업들의 욕심이 맞물려 커피재배과정에서 환경파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커피의 환경파괴란 무엇일까?
커피나무는 햇빛이 아닌 안개로 익어간다.
안개가 주는 수분과 양분을 통해 자라나는 것이다.
따라서 전통적으로 커피나무는 그늘에서 재배했다.
커피나무를 심기 전 땅을 층층이 계단형식으로 만들고 키가 3~5cm 커피나무 위로 키가 큰 바나나 등의 과실나무 등을 심었던 것이다. 농업과 열대림이 조화를 이루는 '농업생태계'의 현장이었다.
그러나 생산증대를 위해 평평한 땅에 커피나무를 줄지어 심기 시작했다. 커피나무를 이전보다 더욱 촘촘하게 심고, 더 많은 숲을 커피농장으로 만들었으며 많은 농약과 화확비료를 사용했다. 결국 토양이 황폐해지고 커피나무와 숲이 이루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
 
자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
불행 중 다행으로 커피를 마시기 위한 과정에서 환경이 파괴되 환경보호 단체들이 커피 잔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커피 소비 운동'을 통해 정당한 수익을 커피농민들에게 돌려 주면 사회정의와 환경보전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커피소비운동'이란 커피가 야기하는 환경파괴와 안타까운 재배농민들의 문제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 커피농민들에게 제 값을 주고 거래한 커피, 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재배한 커피의 소비를 권장하는 운동이다.
 
그렇다면 환경파괴를 일으키지 않은 커피를 어떻게 구별할까?
 
현재로서는 FLO의 인증마크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가짜 인증마크가 유통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도 안고 있어 100% 신뢰란 어렵다. 그렇다면 이래도 우리는 두 손 놓고 있어야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가 일으키고 있는 환경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습관처럼 하루에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실을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은 것이다.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하니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려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커피를 향유하는 소비자, 우리들 스스로가 커피의 진실을 들여다보고 대책에 대해 고민하며 커피시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여야만 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