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개혁 문제 등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백인 유권자들이 급속히 지지를 철회하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 결과 백인 유권자들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지지를 밝힌 응답자는 42%에 그친 반면, 반대는 46%를 기록해 처음으로 반대가 찬성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지지율은 취임 100일을 맞던 지난 4월 백인 유권자의 53%가 지지 의사를 밝힌 데 비해 무려 11%가 하락한 것이다.
특히 백인 남성들의 경우는 지지율이 13% 하락해 지지 39%, 반대 51%를 기록했고, 백인 여성들은 여전히 근소하게 지지가 반대를 앞섰지만 지난 4월에 비해 지지율이 1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초기 70%를 육박하던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7개월이 지난 현재 50%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있는 건강보험 개혁법안 통과 여부가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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