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이래 계속돼온 프랑스의 일요일 영업 금지 전통이 103년 만에 사실상 깨졌다.
프랑스 정부가 일요일 영업 금지 완화법을 공포한 뒤 처음 맞은 일요일인 16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일부 대형 매장들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장들은 문을 열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바캉스철이 끝나지 않은 영향이 컸다고 분석하고 주 7일 영업을 위한 준비가 끝나는 다음달엔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백화점 노조는 이같은 일요일 영업에 반대하는 파업에 들어갔고 일부 노조원들이 고객들에게 물건을 사지 말라고 요청하는 일도 벌어졌다.
프랑스 상, 하원은 지난 달 일요일 영업금지 완화 법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으며, 이에 반발한 야당이 법안을 헌법위에 제소했지만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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