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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방북 보고…대북제제 변화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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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9-08-07 09: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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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린턴 전 대통령, 1차 방북결과 브리핑...WP사설, 對北압박 계속해야
미국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통해 여기자들이 석방됐지만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깁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여기자 석방과 북핵문제를 분리해 접근해왔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이행돼야 한다는 미국의 정책은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 이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에 필요한 유엔 안보리 제재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며, 북한이 비핵화 합의 이행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북미관계 개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북한은 관계를 변화시키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합의에 복귀할 능력이 있다"고 말하고 "그것이 우리와 국제사회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여기자 석방에 따른 북한의 대가 요구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깁스 대변인은 다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북한에 핵무기 추구를 그만둬야 하며 핵무기 획득은 국제사회에서 그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고립만 더 자초할 뿐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을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어제 밤 제임스 존스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팀에 방북 결과를 우선 설명했다"고 확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방북에 앞서 지난달 24일과 25일 제임스 존스 보좌관과 만나 방북 일정 등에 대한 사전조율을 거친 바 있다.
 
깁스 대변인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보다 심층적인 추가 브리핑을 백악관에 할 것"이라면서 "북한의 핵보유국 야망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이 조만간 클린턴 전 대통령과 만나 방북 결과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의 회동 일정을 조율중에 있다"면서 구체적인 회동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좀 더 완전한 브리핑을 받을 것이며, 오바마 대통령도 클린턴 전 대통령을 만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귀국 후에도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클린턴 재단의 에이즈 퇴치 관련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여기자 석방과 관련해 "북한이 인도주의적 기반에서 여기자들을 석방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다만 기자들에게 "북미 양국이 지금 상태에서 어디로 갈 것인지를 정할 수 있기를 원하지만 내가 그 이상 더 얘기하는 것은 양국의 결정이나 움직임을 잘못되게 할 수 있다"고 자신의 침묵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사설을 통해 북한이 여기자 2명을 석방했지만 미국 정부는대북 압박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오바마 행정부에 주문했다.
 
신문은 "북한은 15년간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속이고, 비핵화 약속을 완전히 이행하지 않으면서 수십억달러를 챙겼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이번 여기자 석방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전직 대통령급 특사를 요구한 김정일의 요구를 수용하고, 조건없는 석방 대신 '사면'이라는 용어를 받아들인 것은 사실상 북한에 '정치적 몸값(political ransom)'을 지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는 북한이나 다른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는 국가들에 보낼 '이상적인 신호(ideal signals)'는 아니었다"면서 "다만 현재까지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 달래기'와 '북한에 항복하기' 사이에서 선을 넘지는 않았고, 따라서 유엔의 완전한 대북제재 이행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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