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반기문 총장 '평양 방문 용의 있다'
  • special
  • 등록 2009-07-30 13:23:00

기사수정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이날 유엔본부에서 열린 월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어떤 대화의 진전도 이루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며, 여기에는 북한 방문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다만 "언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적절할 지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이에 대한 답을 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유엔사무총장에 취임한 이후 그동안 몇 차례 방북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북한의 공식적인 초청 의사를 받지는 못했었다.
 
반기문 총장은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미국과 직접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고무적"이라면서 최근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제안한 데 대한 지지와 환영을 입장을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는 "6자회담이 대화를 통한 북핵 해결을 위해 여전히 좋고 유효한 방식이라고 믿고 있지만 북한이 모든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요하다면 (이제는) 다른 형태의 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 총장의 이같은 언급은 미국이 '6자회담 틀 내에서만 대화하겠다'며 북한의 양자대화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신선호 대사는 지난 24일 6자회담 불참의사를 거듭 확인하면서도 "우리는 공동의 관심사에 관한 어떤 교섭에도 반대하지는 않는다"며 북미 양자 대화에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반 총장은 그러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 1874호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명한 경고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에 억류된 미국 여기자 석방 문제와 관련해 "인도적 차원에서 여기자들을 석방할 것을 북한측에 강력히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말 중국과 몽골을 방문했던 반 총장은 "이번 방문의 목적은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된 것이었다"면서 오는 9월 유엔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에 각 국 지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다음달 말 북극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반 총장은 설명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