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을 잠시 잊고 어디로든 무작정 떠나고 싶은 여름.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 위해 최근 혼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파란 바다와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섬이 새로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푸른 남해바다부터 서해바다까지 바다 위 섬들로 사람들이 몰린다.
거제도 상록수림ㆍ동백숲 등 8경 자랑
통영을 지나 푸른 바다를 끼고 14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눈부시게 아름다운 섬 ‘거제도’에 다다른다. 거제대교를 건너 거제도에 들어서면 푸른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파란 바다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어디로 눈을 돌려도 비경이 펼쳐지는데 이중 가장 아름다운 8곳이 ‘거제 8경’으로 지정됐다.
상록수림과 해안바위가 조화를 이루는 내도(안섬)를 비롯해 천연 동백숲에 다양한 아열대 식물이 우거져 있는 외도(밖섬), 오랫동안 파도와 바람에 씻겨 갖가지 모습을 연출하는 사자바위, 미륵바위, 촛대바위, 신랑바위 등으로 둘러싸인 해금강이 대표적이다. 또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여차~홍포 해변 비경, 계룡산,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등이 거제 8경에 속한다.
소매물도 기암괴석ㆍ총석단애 절경 이뤄
통영의 또 다른 ‘보물’인 ‘소매물도’도 거제도와 마찬가지로 기암괴석과 총석단애가 절경을 이룬다. 특히 등대섬에서 바라보는 기암괴석의 모습이 신비롭기까지 하다. 기암괴석으로 이어진 바위 전체가 거대한 공룡이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화도ㆍ석모도 바다ㆍ산 어우러져 이국적 풍광
▲해명산에서 바라본 석모도 전경.
경상도까지 여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서울에서 1시간 반 남짓 걸리는 강화도도 좋다. 서해바다 위에 작게 붙어 있는 여러 섬이 산과 바다, 갯마을과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풍광을 이룬다. 특히 강화 본섬의 서쪽끝 석모도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또 석모도로 들어가기 위해 타는 배에서 보는 갈매기 떼의 장관은 석모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해명산과 상봉산, 상주산 등의 산과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불리는 보문사, 염전, 해수욕장, 갯벌, 포구 등이 있어 다양한 경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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