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가 9·11 테러이후 테러조직 소탕작업에 나서면서 3천 명 이상을 비밀리에 감금하고,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고문하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이 밝혔다.
엠네스티가 공개한 보고서를 보면 이슬람 무장단체가 사우디 내 외국인 거주단지와 석유시설, 정부 청사를 잇달아 공격하자 사우디 당국은 최근 수년간 알-카에다 조직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였다.
사우디는 체포한 사람들로부터 자백을 받아 내려고 둔기로 구타하고, 천장에 매달거나 잠을 재우지 않았으며 심지어는 전기고문도 하고 있다고 엠네스티는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우디 내무부는 "엠네스티의 주장은 입증이 필요하다"며 "인권에 대한 사우디의 정책은 매우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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