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가칭, Goyang NBC : Goyang National Baseball Center)이 2011년 말 고양시 대화동에 들어선다.
고양시는 최근 대한야구협회(회장 강승규), 한국야구위원회(총재 유영구)와의 협의를 거쳐 일산서구 대화동 2325번지에 오는 12월 착공할 야구장을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가칭, Goyang NBC : Goyang National Baseball Center)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인식은 추후 열릴 계획이며 완공은 2011년 말이다.
이로써 야구대표팀은 2008베이징올림픽 전승 우승, 2009WBC(World Baseball Classic) 준우승 등 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췄음에도 전용연습장 한 곳 없이 여기저기를 떠돌아야 했던 불편함에서 벗어나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은 고양시가 진행 중인‘대화동 체육시설 조성공사’의 일환으로, 총 60,220㎡(18,200여평) 부지에 야구장 1면, 리틀 야구장 1면을 비롯, 파크 골프장(18홀), 탈의실 및 선수대기실 등 편의시설(94평)이 들어설 계획이다.
총 공사비는 78억원으로 국가대표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야구동호회나 각급 학교 야구부의 신청을 받아 일반에 개방된다.
2008년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현재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이 야구장을 강현석 시장, 유영구 총재, 강승규 회장이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사용하는데 합의,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체육시설 조성공사는 3월 문화재 지표조사를 마쳤고 문화재 시굴조사 및 교통영향 평가를 실시 중이다.
강현석 고양시장은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은 주변 환경과의 조화를 고려한 시설로 야구대표팀 훈련에 손색이 없을 것이다”며“크고 작은 스포츠 이벤트와 2012년 전국체전 개최 등 스포츠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양시가 야구장을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제공하게 된 것은 2009세계역도선수권대회 유치, 피겨그랑프리 파이널 개최 등 스포츠 발전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는 강현석 고양시장과 전용경기장 확보에 대한 KBO 유영구 총재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며, 여기에 대한야구협회 강승규 회장의 야구발전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한데 뭉쳐 성사될 수 있었다.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은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을 마련해준 고양시의 결정에 깊은 감사를 보낸다”면서 “서울에서도 멀지 않고 인천국제공항과도 가까운 최고의 입지조건이다”고 말했다.
전용훈련장은 자유로 이산포 IC에서 5분 거리로, 서울 강남에서 4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주변에 41,000석 규모의 최신식시설을 갖춘 고양종합운동장, 2011년 3월 완공되는 7,200석 규모의 고양실내체육관과 함께 고양시의‘스포츠 타운’으로 형성될 전망이다.
유영구 총재는 “정상급 실력을 갖춘 대표팀이었지만 그동안 변변한 전용연습장 한곳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면서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대부분이 프로선수들로, 이제는 안정된 분위기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어 부상도 줄이고 경기력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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