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분양 두렵다’…아파트 부지 매물 ‘홍수’
  • 없음
  • 등록 2007-07-11 09:26:00

기사수정
최근 아파트 분양경기가 극도로 침체된 가운데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토지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면서 건설사나 시행사들이 분양에 매력을 잃은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게 되면 사업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다. 특히 부산, 대구 등 지방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심각해 중견 건설사와 시행사 사이에서는 부도 공포도 점점 확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은 최근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지구내 아파트 700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사업부지를 대림산업에 팔았다. 코오롱측은 이 땅을 2003년말에 분양받아 금융비용 부담도 컸지만 이자를 떠안는 것은 물론 땅값도 일부 깎아줬다.코오롱건설 관계자는 "땅값은 손해를 봤지만 지방 분양시장이 워낙 안좋아 미분양을 떠안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대림산업은 이 사업부지 외에도 올 9월 물금지구에서 2천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대단지 조성에 따른 규모의 경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 부지를 인수했다. B시행사는 2년 전 매입했던 부산 지역의 아파트 부지를 최근 다른 회사에 팔았다. 이 시행사 대표는 "부산지역 아파트 시장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땅을 넘길 수밖에 없었다"며 "선투입된 돈은 손해가 불가피하지만 미분양을 떠안는 것보다는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중견 건설사인 C사는 대구지역에 소유한 사업부지를 매물로 내놓고 인수자를 찾고 있다. C사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신일 부도 이후 주택경기가 더욱 악화된데다 중견건설사 기피 조짐까지 보이고 있어 최근 건설사들이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회사는 물론 최근 대구, 부산 등 지방에 땅을 갖고 있는 시행사나 건설회사의 상당수가 미분양 때문에 부지 매각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경기도 양주 고읍지구의 6-3블록(434가구)은 당초 시공을 맡기로 했던 중견 건설사인 A사가 공사를 포기해 지난달 말 한양으로 시공권이 넘어갔다. 한양은 이 블록과 자사가 갖고 있던 1, 10블록과 함께 다음달 중 1천83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A사가 다른 지방 사업 추진에 부담을 느껴 시공권을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런가 하면 경기도 시흥시에는 한 주상복합아파트 부지가 매물로 돌아다니고 있다. 이 사업은 이미 시공사가 선정돼 있고, 금융기관에게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까지 받은 것인데 시행사가 분양성을 이유로 땅을 넘기려는 것이다. D건설 관계자는 "수도권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의 지나친 분양가 규제로 인해 사업성이 나빠 포기하려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사업을 포기하고 땅을 팔려는 회사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금은 괜찮은 매물이 있어도 선뜻 인수할 곳이 많지 않다"며 "당장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부 중견 건설사와 시행사 가운데는 ㈜신일처럼 흑자 부도를 내는 등 최악의 상황도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연합뉴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암각화박물관 ‘반구천의 암각화’세계유산 등재 효과‘톡톡’ [뉴스21일간=김태인 ]  울산암각화박물관이 지난해 7월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관람객이 크게 늘며 지역 문화관광의 새로운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인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등 2기를 포함한 유적으로, 지난해 우리나라의 17...
  2. 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 배포 울산동구서부다함께돌봄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서부다함께돌봄센터 거점통합사업팀(센터장 이안나)은 아동의 놀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아이와 함께 놀자, 울산 PLAYBOOK』을 제작·배포했다.      거점통합사업팀은 울산 동구 내 아동돌봄시설을 지원·연계하는 사업을 ...
  3. 동구청장, 생활 폐기물 수거 현장체험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김종훈 동구청장은 1월 9일 오전 6시 30분 방어동 일원에서 생활폐기물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주민들이 내놓은 쓰레기를 수거하는 현장 체험을 했다.    김종훈 구청장은 이른 아침부터 쓰레기 수거업체 노동자들과 함께 1시간여 동안 방어동행정복지센터 일원에서 방어진항 구간의 도로와 인도에 배출...
  4. 일산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일산동행정복지센터는 1월 9일 오전 10시 기초생활수급자였던 모친이 생전에 도움을 받았던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구주민인 손 모씨가 성금 100만원을 일산동에 기탁했다.      손 씨는 누수 전문업체를 운영하며 평소에도 지역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하는 등 꾸준한 나눔 활동을 실천...
  5. “울산 중구의 다양한 멋과 매력 알려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제5기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을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 1월 8일(목) 오후 6시 30분 중구청 중회의실에서 위촉식을 열었다.    이날 김영길 중구청장은 새롭게 위촉된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2026년 중구 소셜미디어 기자단은 ...
  6. 중구,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026년 새해를 맞아 1월 9일부터 1월 20일까지 지역 내 12개 동(洞) 행정복지센터에서 ‘구청장과 동 주민이 함께하는 2026 희망 중구 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지역 내 기관·단체장, 통장, 지역 주민 등 동별로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n...
  7. 배경훈 부총리, 12일부터 사흘간 과기·우주 분야 55개 기관 업무보고 받아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우주항공청과 소속·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모두 55개 기관으로부터 직접 업무보고를 받는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10시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7곳과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연구.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