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헌법수호위원회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당선을 최종확정한 뒤에도 개혁 진영의 대선결과 불복 선언은 그치질 않고 있다.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새로 출범한 정부를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계속 시위하는 것이 역사적인 의무라고 주장했다.
중도개혁파 메흐디 카루비 전 의회의장도 현 정부를 합법적인 정부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대선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고 개혁파인 모하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도 현 정부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는 반정부 시위에 개입한 혐의로 영국 대사관 소속 이란인 직원 9명을 체포했다가 8명을 석방했지만 영국 정부가 묵과할 수 없는 협박이라고 반발하는 등 이란과 서방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EU도 이란에 주재하고 있는 27명의 대사 전원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