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임 검찰총장으로 내정된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으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주장했다.
민변 등은 천 지검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MBC PD 수첩 사건과 용산참사 사건, 범민련 사건 등을 무리하게 수사하면서 수사 당사자들의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등 공익의 대표자로서 수사를 지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1998년 부산지검 공안부장과 2004년 수원지검장 재직 당시 이른바 영남위원회 사건과 여간첩 원정화 사건을 기소해 10여 명의 피의자에게 무죄가 선고됐다며, 무리한 공안 수사를 한 천 지검장은 검찰총장 자리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신임 검찰총장에 내정된 천 지검장은 "검찰이 현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를 극복하고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입장을 밝히고 한명관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한 인사청문회 준비단과 함께 인사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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