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호 최후의 생존자인 밀비나 딘이 31일 97세를 일기로 숨졌다.
BBC 등에 따르면 타이타닉호 침몰 당시 생후 9주의 갓난아기였던 딘은 영국 햄프셔에 있는 양로원에서 폐렴 등의 증세가 악화돼 숨졌다.
지난 1912년 4월 천 5백여 명을 숨지게 한 타이타닉호 침몰사고 당시 딘의 부모는 딘과 두 살 위인 오빠를 데리고 미국에서 담배 가게를 열기 위해 이민을 가던 길이었다.
최연소 생존자 딘은 어머니로부터 전해들은 타이타닉호의 기억을 이용해 한 때 화려한 삶을 살기도 했지만 최근엔 가족들의 여행가방과 보상금 액수가 적힌 편지 등 소장품을 팔아 양로원 비용을 대며 어렵게 생활해왔다.
이런 사정이 알려지면서 영화 타이타닉에서 주연을 맡았던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양로원 비용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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