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변시세보다 높은 감정평가금액에 입주민들 반발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 호반3차 아파트 주민들이 분양전환을 앞두고 주변시세보다 높은 감정평가금액에 반발하며 재감정 실시를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해당 법인들은 임차인들과 대화에 나서기는커녕 전화통화 마저 회피하고 있으며 면담 요청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첨단 호반 3차 임차인대표협의회( 회장 김도훈 광산구 의원)은 “광산구가 지정한 제일·삼창 감정평가 법인은 32평 아파트를 1억2800만원으로 감정했으나 실매매가 보다 1천만원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도훈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4월까지 거래된 32평 아파트의 시세는 1억1500만원에 불과해 1300만원이 상향된 감정평가금액은 정상적인 감정평가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 “감정평가액 산정시 해당아파트의 거래가격이 가장 중요함에도 이 같은 금액이 나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호소에도 해당 법인들은 귀를 막고 있을 뿐이다. 임차인대표회의는 “해당 법인들에게 입장을 전달하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법인들은 문제가 없다며 안 만나겠다고 밝힐 뿐이다”고 호소했다.
입주민들 공정한 분양가 재 산정을 주장하며 오는 30일 오후 2시 주민결의 대회와 주민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시세를 월등히 뛰어넘어 감정평가를 하게된 경위를 집중 성토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지난 21일 광산구청에 분양전환 승인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광산구청은 30일 이내에 분양전환 승인을 해 줄 예정이다.
광산구청 관계자는 “감정평가 금액은 통상적으로 실 거래가로 책정 돼지만 경기위축 등 수요공급의 차이에 따라 변할 수 있는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27일 임차인대표협의회에 에서 이의신청을 한 상태”라고 밝히며 “오는 30일 주민총회에서 재감정을 위한 논의가 진행돼 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도훈 임차인대표협의회 회장은 삼창과 제일감정평가법인에게 공정한 재감정을 주장하며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첨단 호반3차임대아파트 김도훈 임차인대표협의회 회장은 삼창과 제일감정평가법인에게 공정한 재감정을 주장하며 7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2.28일 첨단 호반 3차 임차인대표협의회는 감정평가를 실시한 법인들을 찾아가 공정한 재감정을 주장하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지사장 등 책임자들을 만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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