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양시립합창단 제17회 정기연주회 베르디 <레퀴엠>
  • park종환
  • 등록 2009-05-23 10:59:00

기사수정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고양시립합창단이 베르디 <레퀴엠>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해 6월 연주회의 대성공에 이은 앙콜 무대로 최고의 레퀴엠을 마에스트로 함신익, 소프라노 김영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나승서, 베이스 양희준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연주하는 빅이벤트가 될 것이다.

죽음을 대하는 방식은 문화, 종교에 따라 다양하다. 그런데 떠나보냄에 대한 슬픔은 공통인 것 같다. 떠난 자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사실 슬픔은 남아있는 자의 몫이다. 그래서 진혼곡은 죽은 자를 위한 안식의 곡이기도 하지만 살아있는 자들을 위한 위로의 노래로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베르디 <레퀴엠>은 ‘진혼곡 중의 진혼곡’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이다. 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의 가사로 시작하는 에 이어 , , , , , 등 총 7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곡은 초연 당시 진혼곡이라기보다는 오페라라고 비평받을 정도로 드라마틱한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다.

라틴어 가사의 이 곡은 진노의 날, 최후 심판의 나팔소리 울리는 가운데 자비롭고 거룩한 왕께 죽은 자에 대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나를 구원해 달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에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솔리스트들이 빚어내는 음악이 이처럼 완벽하리만큼 호소력 짙고 현실감 있게 융합된 예는 다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만 하더라도 오케스트라와 합창의 웅장한 울림, 사실감 있는 독창선율과 극적 내용들이 야기하는 효과는 너무나 강렬해 정말 최후 심판의 날에 탄식하는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한마디로 음악적 내용과 규모면에서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호국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먼저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무대이지만 우리 모두를 위한 무대이기도 하다. 호국영령들의 뜻을 받들어 후세에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우리 모두도 이 음악회를 통해 힘을 얻고 평안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베르디 <레퀴엠> - 고양시립합창단 제17회 정기연주회
일시 6월 9일(화) 오후 8시
장소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주최 고양시
주관 고양시립합창단
지휘 함신익
솔리스트 소프라노 김영미, 알토 이아경, 테너 나승서, 베이스 양희준
합창 고양시립합창단 부천필코러스
오케스트라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입장료 모시는자리 60,000원 / 으뜸자리 50,000 / 좋은자리 30,000 / 편한자리 20,000
예매 고양문화재단 1577-7766, www.artgy.or.kr
문의 031)967-9155~7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2.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