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30만년 전 유럽 대륙에서 번성했던 네안데르탈인을 잡아먹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 주말판은 프랑스 국가과학연구센터 페르난도 로지 박사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의 살을 석기를 이용해 잘라먹었다고 보도했다.
로지 박사 연구팀은 프랑스 남서부 레 루아 동굴에서 발견한 네안데르탈인의 턱뼈에서 현생인류가 사슴 등의 동물의 뼈에서 살을 발라낼 때 사용하는 석기의 자국을 발견했다며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에 의해 폭력적인 종말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한 연구진은 기원전 3만년 쯤 갑자기 사라진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에 관한 중요한 증거라면서도 아직까지는 이같은 살육이 반복적이거나 규칙적으로 진행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성급한 일반화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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