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2일 순천시청에서 경찰, 동부권 7개시ㆍ군, 국도유지사무소, 공사 시공업체 등 교통관련 기관ㆍ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 대책회의를 갖고 종합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줄이기는 전남도가 교통사고 사망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지난 2007년 534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2년까지 168명으로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투자유치와 관광객 유인, 그리고 2010년 F1자동차대회, 2012년 여수세계 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것이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경찰의 교통관리 종합계획, 순천시의 ‘교통안전시행계획’, ‘율촌산단 건설안전 운전대책’ 등 실질적인 추진대책이 발표됐다.
대책회의를 주재한 박재영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매년 꾸준히 줄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 전남이 교통사고 사망률 전국 1위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안전 전남의 미래도 확신할 수 없는 만큼 도민 모두가 법규 준수 등 교통질서 선진화에 적극 나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또 이날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 전문가를 초청, 공무원과 버스ㆍ택시ㆍ화물 공제조합, 시민사회단체 임직원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교통사고사망자 절반 줄이기 다짐 결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56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교통사고 잦은 곳 25개소 등 233개소의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 신호등, 교통안전표시 등 1만6천여개소도 정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매월 1회씩 캠페인 실시와 유관기관 워크숍 개최, 운수종사자 교육, 어린이 교통질서 백일장을 여는 등 교통안전의식 선진화를 위한 대책도 더불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