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미국인 여기자 록산나 사베리가 석달여 만에 석방니다.
사베리는 지난 10일 열린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은 뒤 우리 시간으로 11일 밤 풀려났다.
최근 2주간 단식 투쟁을 해온 사베리는 석방 직후, 괜찮다는 말 외에 달리 할 말이 없다고 말했고 사베리의 아버지는 며칠 안에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계 미국인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록산나 사베리는 지난 1월 말 이란 당국에 의해 체포돼 기소됐고 지난달 1심에서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1심 판결 직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사베리가 어떤 간첩활동에도 연루되지 않았음을 확신한다고 말했고,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도 공정한 재판을 당부한다며 법원에 서한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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