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5년 동안 접수된 교육시설 내 안전사고 950건을 분석했더니 학교 내 사고가 482건으로 절반이나 됐고 어린이집 25%, 유치원 14%의 순으로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2004년 62건이던 사고건수는 2006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더니 지난해에만 480건이 접수됐다.
계단이나 출입문 그리고 가구나 놀이, 운동기구에 의해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경우 10명 중 한 명은 책상과 의자 등 가구류나 필기류와 장난감 때문에 다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책상 등에서 떨어지거나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45%로 가장 많았고 가구 등에 부딪히는 사고가 33%, 문틈에 손이 끼이는 사고가 7% 등으로 많았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학교와 학원 안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과 안전교육 강화를 촉구했다.
또 보행이 불완전한 영유아들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등에는 넘어짐과 추락, 부딪히는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만큼 미끄럼 방지 장치 설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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