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건설 중인 ‘부르즈 두바이(두바이의 탑)’가 착공 38개월 만에 인간이 세운 최고 구조물 기록을 갖게 됐다.7일 부르즈 두바이의 시행사 에마르와 시공사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이 건물은 8일 전체 지상 높이가 630m에 도달, 지상 최고 인공구조물 자리를 차지한다.그간 가장 높은 인공구조물은 미국 노스다코다주의 KVLY 방송 송신탑으로 높이가 628.8m였지만 이 송신탑은 독립적으로 서 있을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니라 지지 철선에 의지해야 했다.또 역사상 자립 여부를 떠난 세계 최고 인공구조물은 폴란드의 바르샤바 라디오 송신탑으로 646.6m였으나 1991년 8월 붕괴하고 말았다. 따라서 부르즈 두바이는 자립 여부에 관계없이 현존하는 인공구조물 가운데 논쟁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게 된 셈이다.◆ 첨탑 포함 800m 이상 목표부르즈 두바이는 지난달 25일 마지막 층인 160층(623m)을 마무리 지었고, 현재 800m 이상을 목표로 첨탑이 세워지고 있다.부르즈 두바이는 내년 상반기 준공 시 연면적(49만5867㎡)이 잠실종합운동장의 56배에 달하며 높이는 남산의 약 3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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