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 건물에 수용돼 있던 탈북자 2명이 탈북자 관리 장부 등 각종 기밀이 담겨져 있는 USB를 훔친 뒤 도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탈북자 보호시설에서 나온 이들은 몰래 영사부 사무실에 침입해 컴퓨터에 꽃혀 있던 이동형 정보저장장치인 USB를 훔쳤고, 며칠 뒤 영사부에 전화를 걸어 USB를 북측에 넘기겠다고 협박하며 거액의 돈을 요구했다.
다행히 대사관측에서 이들을 붙잡아 USB를 되찾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들을 중국 경찰에 넘기지 않고 놓아줬다.
대사관측은 이에 대해 조사 결과 USB에 담겼던 기밀이 유출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사건 직후 실사단을 파견해 현장조사를 벌인 뒤 탈북자 보호 시설에 대한 보완 조치를 지시했다.
한편 주중 한국 대사관은 보안 관리 책임을 물어 담당 총영사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고 뒤늦게 보안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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