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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비롯된 돼지 인플루엔자(SI)가 국내에도 유입되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은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소비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SI 사태가 돼지고기 소비의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한 결과, SI와 상관없이 돼지고기를 계속 먹겠다는 의견이 48.9%였고, 당분간 먹지 않거나 가급적 삼가겠다는 의견도 48.6%로 적지 않게 나타났다. 익힌 돼지고기를 통해 SI가 전염되지 않는다는 보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SI 감염우려로 인한 돼지고기 소비심리가 일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말 AI 파동 때 닭고기를 안먹거나 줄이겠다는 의견이 48.2%였던 점과 비교하면 당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 지역별로 소비 의향을 비교하면, 서울(44.7%<53.7%)과 부산/울산/경남(39.6%<57.4%), 대구/경북(39.5%<57.4%) 응답자는 돼지고기 소비를 줄이겠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그 외 지역은 줄이지 않겠다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55.1%>43.1%)은 돼지고기 소비를 줄이지 않겠다는 의견이 더 많은 반면, 여성 응답자는 먹지 않거나 삼가겠다는 의견이 54%로 먹겠다는(43%) 의견보다 11%p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는(57.4%>38.8%) 돼지고기를 계속 먹겠다는 의견이 더 많은데 반해, 40대(44.9%<53.9%)와 50대이상(46.2%<49.8%) 응답자는 먹지 않거나 가급적 삼가겠다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고, 30대는 의견차가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4월 3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 응답률은 28.9%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