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동부지역에서 미군의 오폭 사고로 수송 트럭에 타고 있던 미군 2명과 이라크인 2명이 부상했으며 가옥이 불에 탔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다.이 사고는 5일(현지시간) 미군과 이라크 보안군이 시아파 무장세력과 교전을 벌인 가운데 발생했다. 교전은 6일까지 산발적으로 이어졌다.미군은 ‘공중 무기팀’(air weapons team)이 바그다드 신시가지에 도로 매설 폭탄을 설치하는 무장대원을 겨냥해 헬파이어를 발사했지만 목표지점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다.이런 가운데 연합군은 무장세력이 도로에 폭탄을 매설하는 행위를 중단시키고 바그다드 인터내셔널 존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들과 일주일 넘게 전투를 벌이고 있다.미군은 성명에서 “헬파이어 미사일이 목표지점을 벗어나 연합군 트럭 부근에 떨어졌으며 가옥 일부도 불에 탔다”고 말했다.미군은 무장대원들이 현장을 탈출했다고 설명했다.미군 관계자는 병사 1명이 폭발의 충격으로 청력을 잃었으며 또 다른 병사는 다리가 부러졌다고 밝혔다.미군 대변인인 빌 버크너 대령은 “오늘 오후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오폭으로 피해를 입은 무고한 민간인들에게 사과한다”며 “우리는 이라크인의 안전과 보안에 관심이 없는 적을 추적할 때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버크너는 오폭 사고에 앞서 미군이 폭탄을 매설하던 또 다른 무장대원들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2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이라크 내무부는 지난달 시아파 무장세력의 은신처에 진입하는 작전을 거부한 경찰과 군인 1300명이 직위해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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