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군과 마흐디 민병대의 전투로 사상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내려졌던 통행금지가 30일(현지시간) 무제한 연장됐다.이라크 당국은 29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벌어진 정부군과 마흐디 민병대의 교전으로 28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 보행자와 차량을 대상으로 내려진 통행금지는 30일 오전 해제됐다. 영국군 대변인은 미군 폭격기와 영국 포병이 29일 바스라의 마흐디 민병대 거점지역을 공격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 미군 사령관은 바그다드 남부 수웨이라 구역에서 미군-이라크군 합동 작전으로 무장대원 13명이 숨졌으며 바스라에서도 미군의 공습으로 시아파 민병대 조직원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마흐디 민병대를 “알카에다보다 더 나쁜 악질”이라고 비난하며 바스라의 치안 질서가 회복될 때가지 이곳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알-말리키는 “이들 조직이 이라크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알-말리키는 마흐디 민병대에게 4월 8일까지 투항하라며 최후통첩에 해당하는 메시지를 보냈다.시아파 성직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추종세력은 이라크군이 선제 공격을 했다며 이라크 정부를 비난했다.이라크 의회에서 전체 의석 275석 가운데 30석을 확보하고 있는 알-사드르 추종세력은 이라크 주둔 미군이 철수하지 않을 경우 그 어떤 협상에도 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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