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수도 사나에서 18일(현지시간)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박격포 포탄이 대사관 부근 여학교에 떨어져 13명이 부상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초동수사를 지켜본 결과 이번 공격 목표 대상은 미 대사관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기는 힘들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예멘의 한 소식통은 “이번 공격이 미국 대사관을 겨냥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예멘 정부는 박격포 공격으로 여학생 13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3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예멘 당국은 이번 테러는 여교장에 개인적인 원한을 품은 자가 감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미국 주재 예멘 대사인 압둘와하브 압둘라 알-하즈리는 이번 공격은 개인적인 원한관계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알-하즈리는 “이번 공격은 학교에 있는 누군가를 노린 것”이라며 “미국 대사관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한편 예멘 대사관은 19일 폐쇄됐으며 대사관 주변에는 무장한 예멘 군인들이 경계를 서고 있다.예멘의 공영통신사인 사바는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을 인용, 이번 범죄을 비난하며 수사에 단서가 될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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