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해군 사관학교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5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4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정부가 밝혔다.부상자 중 1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파키스탄 군 홍보부(Inter-Services Public Relations/ISPR)’는 성명을 통해 “라호르 동부에 위치한 해사의 보안관계자가 테러범 2명의 학교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ISPR은 학교 주차장에서 폭발이 연쇄적으로 일어났으며 인근 저장고의 가스 실린더 또한 폭발해 승용차 1대가 전소했다고 밝혔다.라호르 경찰은 인터뷰를 통해 2번의 폭발로 5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지역일간은 1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당국은 사고 즉시 사관 학교로의 접근을 차단했으며 라호르의 경계를 강화했다.파키스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라호르의 번화 지구에 위치한 해군 사관학교는 파키스탄과 그 외 나라의 사람들을 해군 고위 관계자로 양성하는 곳이다.이번 폭탄 테러는 마이클 멀린 미국 합참의장이 파키스탄의 안전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라왈핀디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을 만나던 중 발생했다.최근 파키스탄에는 이슬람 무장세력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폭탄테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하루 전인 3일, 라왈핀디에서는 버스에 타고 있던 4명의 육군 병사가 테러로 목숨을 잃었으며 지난달 25일에는 육군 고위 군위관인 무스타크 아마드 바이그 장군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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