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반군이 27(현지시간) 6년 이상 억류했던 인질 4명을 석방했다고 콜롬비아 국제적십자사 대변인이 밝혔다.이베스 헬러 국제 적십자 대변인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가진 회견을 통해 “전직 의원을 포함, 모두 4명의 인질이 정오께 석방됐다”고 전했다. 헬러 대변인은 "석방된 인질들은 2대의 헬기에 나눠타고 산토도밍고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적십자사 직원과 2명의 의사가 인질들이 풀려난 산 호세 델 콰비아레에서부터 산토도밍고까지 그들과 동행했다.현재 석방된 인질들은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는 카라카스에 도착했으며 석방을 중재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헬러 대변인은 이번에 풀려난 4명의 인질이 글로리아 폴란코, 루이스 엘라디오 페레스, 오를란도 벨트란, 에두아르도 게쳄이라고 전했다. 그들은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FARC에 의해 밀림에 억류됐으며 현재 FARC는 약 75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헬러 대변인은 이번 인질석방에 대해 “국제적십자, 베네수엘라 정부, 콜롬비아 정부의 뛰어난 공조로 이뤄낸 성과”라고 평했다.FARC는 지난 1960년대 콜롬비아 정부에 반기를 들고 조직된 좌익 무장단체로 지금까지 약 750명의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지난달에는 그들과 이념적 성향이 가까운 차베스 대통령의 중재로 억류되어있던 2명의 인질이 석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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