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탈레반 사령관인 바이툴라 메수드가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를 살해하기 위해 자살폭탄용 자켓 등 무기 구입에 7000달러를 투자했다고 1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경찰 고위간부가 밝혔다.부토 전 총리 사망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차우드리 압둘 마디즈 국장은 피의자 4명을 인용, 메수드가 지난해 12월 27일 발생한 이 사건을 직접 계획했다고 전했다.알카에다와 연계된 탈레반 지도자인 메수드는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았다.마지드는 부토 전 총리 사망사건의 피의자 2명이 재판과정에서 테러에 직접 참여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설명했다.마지드는 또 테러에 개입한 용의자 몇 명이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파키스탄 정부는 부토 전 총리가 테러로 숨진 다음날 메수드가 테러를 주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중앙정보국(CIA)도 이와 같은 결론을 내린 바 있다.그러나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파키스탄 국민 대부분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정권이 테러에 개입한 것으로 생각했다.이 사건의 피의자 2명은 법원 진술과정에서 자살폭탄테러범에게 은신처와 차량, 권총, 자살폭탄 테러용 자켓을 제공했다고 말했다.마지드에 따르면 이들 용의자들은 부토 전 총리가 암살당했을 때 인근 라왈핀디 공원에서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확인됐다.마지드는 용의자 중 1명이 자신의 친구를 붉은 사원 무력 진압 때 잃었기 때문에 테러 실행 계획에 적극적으로 협력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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