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기스마유 부근 도로에서 28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국경 없는 의사회’ 소속 구호 요원 3명과 기자 1명이 숨졌다.폭탄 테러의 사망자는 케냐의 의사인 빅토르 오쿠무(51), 프랑스 병참대장, 비언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말리아 운전사이다.‘국경 없는 의사회’는 이들 3명 외에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이 단체는 홈페이지에서 “사고의 정확한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이번 폭탄 테러로 기자인 하산 카피 하레드(36)도 사망했다. 소말리아 기자협회(NUSOJ)는 하레드가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시야드 마을로 가던 중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다.이 기자는 소밀리아 국영 통신과 게도넷닷컴(gedonet.com.)이라는 회사에서 일해왔으며 유족으로는 부인과 자녀 3명이 있다.오마르 파루크 오스만 NUSOJ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특정 단체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며 “이들은 사회에 반하는 행동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국경 없는 의사회’는 기슈마유에 남아있는 구호 요원들을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레드는 올해 취재 중 사망한 2번째 기자로 기록됐다.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자살폭탄테러로 노르웨이의 카스텐 토마센(38)기자가 사망한 바 있다.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폭탄 테러를 비난하며 “소말리아 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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